시민갤러리 내부 1전시실에는 상설전으로 윤필남 작가의 “푸른 빛을 머금은 하늘 바람이 불면”이라는 섬유 설치작업이 있으며, 지난달에 ‘시민사진공모전’을 진행해서 선정된 시민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앞으로도 계속 ‘시민사진공모전’을 통해 선정작품을 전시 할 예정이다.

2전시실에는 기획전으로 오랜시간 바다를 주제로 작업해 온 구민철 작가의 개인전 “심연의 욕망”이 3개월간 전시된다.

외부 전시로는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나무침목에 나전칠기 꽃무늬 장식을 이용한 작품, 김경화 작가의 “다시 피다”와 기찻길 밑에 깔려있던 오래된 둥근 자갈을 이용한 작품, 정지영 작가의 “돌 별 사람들”이 있다.

또한 철길 위에는 기차를 상징하는 안재철, 송종목 작가의 “송정역 모바일 파빌리온”이 전시되어 있다. 이 작품에는 우편함이 설치되어 있어서 방문객들이 내부에 비치된 ‘엽서’를 작성하여 100일후와 365일후 우편함을 선택하여 넣으면 무료로 우편발송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녹슨 철로에는 ‘시민 기부’를 통해 간이 벤치가 설치되어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걸어온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토요 야외공연의 관람석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송정역사와 플랫폼, 폐선된 철로의 빼어난 경관을 활용하여 “웨딩사진이 없는 부부, 사연 공모”를 통해 월1쌍의 부부에게 웨딩사진을 찍어주고 액자와 앨범을 제작하여 전달하는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촬영과 분장 등은 재능기부(동주대 박희진, 송정 고스튜디오)로 이루어지며, 일체 비용은 부산창조재단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공모 사진과 그림, 공예품의 전시에는 관련 관광지나 공간 등에 대한 역사와 유래 등의 다양한 정보를 담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송정역의 가치를 더 높이고 주변 관광지에 대한 정보사랑방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 밖에도 구.송정역 플랫폼 공간을 활용한 “어린이 그림 공모전”과 “지역주민 초청 행사”등을 개최하고 “시민 아이디어 제안”을 통해 다양한 행사를 유치함으로써 유동인구의 확대를 통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송정역의 역사성을 널리 알림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자부심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