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도시는,
지역 주민인 우리가 책임진다.
부산지역사회의 공동체 회복과 사회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 및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는 시민의 삶의 질 및 역량 향상을 도모하겠습니다.
서브비쥬얼 이미지
HOME > 재단소식 > 언론보도
언론보도
[부산일보-2015 연중기획 나눔] 6. '무료 웨딩사진 사연 공모전' 재능 나눔 2015-08-13 2015-08-20
20150813000276_0.jpg

[부산일보-2015 연중기획 나눔] 6. '무료 웨딩사진 사연 공모전' 재능 나눔


4부 '우리 함께 관심과 동참을!'은 BCCF 부산창조재단과 함께합니다.


 

▲ 박희진 교수, 이재기 대표, 응 웬 꾸억 퐁 씨, 최한라 씨, 서영인 사장(왼쪽부터)이 송정 무료웨딩사진 촬영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김병집 기자 bjk@

 

나눔의 방법은 다양하다. 돈, 시간, 육체적 힘…. 최근에는 '재능 나눔'이 부각되고 있다. 재능 나눔은 개인이 가진 재능을 이웃과 나누는 행위이다. 재능 나눔 문화는 사회를 더 따뜻한 곳으로 만드는 무한한 힘이다. 부산창조재단이 지난 6월부터 시작한 '무료 웨딩사진 사연 공모전'은 재능 나눔 문화의 시작을 알리는 작은 날갯짓이다. 무료 웨딩사진 사연 공모전은 사진작가, 기업인 등 재능을 가진 시민들이 웨딩사진이 없는 이웃을 위해 재능을 나누는 행사이다. 이들은 무료로 웨딩사진을 촬영하고 액자를 제작·증정한다.
 
사진작가·기업인 등 참여
사진 촬영 후 액자 제작·증정
공모전 첫 주인공 부부
"우리도 이웃사랑 실천" 다짐  
다양한 분야 나눔 확산 기대 

무료 웨딩사진 사연 공모전의 첫 주인공은 웨딩사진 촬영 후 "세상은 무척 아름답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 막 시작한 나눔의 날갯짓이 세상을 바꾸는 힘찬 날갯짓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소중한 사랑 영원히 간직 

무료 웨딩사진 사연 공모전의 첫 주인공은 응 웬 꾸억 퐁(29) 씨와 최한라(34·여) 씨 부부. 베트남인 신랑과 한국인 신부이다. 이들 부부는 2년 전인 2013년 베트남 하노이의 한 교회에서 처음으로 만나 1년 후인 지난해 5월 베트남에서 결혼했다. 이들은 서로 국적이나 문화는 다르지만 수줍은 듯 밝게 웃는 맑은 미소가 닮았다. 베트남에는 웨딩 촬영 문화가 흔하지 않아 이들은 결혼 당시 웨딩사진을 찍지 못했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지금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 그대로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공모전에 응모했다.

한국 문화에 낯선 베트남인 신랑은 무료 웨딩사진 사연 공모전을 통해 한국을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응 웬 꾸억 퐁 씨는 "베트남에는 이웃을 위해 재능을 나누는 문화가 없다"며 "부산에서 무료 웨딩사진을 찍으면서 재능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이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한국이나 부산에 호감이 생겼다. 이곳에는 사랑이 넘친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요즘 무료 웨딩사진을 바라보며 재능을 나누는 사람들의 따뜻함을 항상 떠올리고 있다. 이들은 이웃 사랑을 직접 실천할 마음도 키우고 있다. 

■근사한 도시 꿈꾸다 

무료 웨딩사진 사연 공모전에는 부산창조재단 차진구 사무처장, 동주대 박희진 사회복지학과 교수, 웨딩사진 전문 촬영업체인 '스튜디오 GO' 이재기 대표, 삼주 다이아몬드베이 서영인 사장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차 처장은 아이디어 제안, 박 교수는 사진 촬영, 이 대표는 웨딩드레스 제공과 결혼 화장, 서 사장은 앨범 제작비 지원을 담당했다. 

차 처장은 부산창조재단이 관리하는 '송정역(옛 송정역을 말함) 시민갤러리' 주변에서 자주 이뤄지는 웨딩사진 촬영을 보고 이번 사업을 착안했다. 

차 처장은 값비싼 웨딩사진 촬영비를 감당하지 못해 소중한 추억을 남기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재능을 나눠주자고 마음먹었다. 

이런 생각에 박 교수가 흔쾌히 동참했다. 박 교수는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 영정사진을 20년 동안 무료로 찍으며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찍은 어르신이 2만여 명이다. 박 교수는 재능 나눔을 통해 더 근사한 부산을 만들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스튜디오 GO의 이 대표는 번거로운 일을 도맡아 처리할 정도로 재능 나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대표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나눠주고 싶었다고 한다. 서 사장은 기업의 사회 환원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닌다. 서 사장은 이번 행사에 액자 제작비 외에도 삼주 다이아몬드베이의 큰 재능(?)인 요트 승선권도 제공했다. 서 사장은 "다이아몬드베이는 항상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주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능 나눔 은행 절실 

무료 웨딩사진 사연 공모전은 부산에 재능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시발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창조재단은 앞으로 웨딩사진 촬영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 재능 나눔 문화를 확대하고 '재능 나눔 은행' 등 재능 기부의 구심점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재능 나눔은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별다른 행정 절차나 비용 없이 자신의 재능을 나누면 된다. 스포츠, 학습, 예술 등 수많은 분야에서 재능 나눔이 가능하다.

부산창조재단은 재능을 가진 시민들을 발굴해 저소득층 청소년이나 아동들과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능 나눔을 받은 청소년들은 다시 한 번 꿈을 꾼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재능 나눔 은행과 같은 구심점이 절실하다. 재능 나눔 은행은 재능을 가진 개인을 발굴해 재능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부산창조재단 차진구 사무처장은 "최근 들어 한국 사회가 돈 있고 힘없으면 출세하기도 힘든 세상이 되면서 저소득층이나 불우 이웃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며 "재능 나눔은 돈과 힘이 가로막은 사회의 단절을 타파시킬 수 있는 무기이다. 재능 나눔 은행과 같은 시스템을 통해 재능 나눔 문화가 확산하면 가지지 못한 사람들도 다시 꿈을 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busan.com 
 

 

4부 '우리 함께 관심과 동참을!'은 BCCF 부산창조재단과 함께합니다.

※ 나눔 참여 문의: 부산창조재단 070-7443-6516~9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로 269, 6동(대연동, 기아자동차부산지역본부)  |  대표 박규락  |  고유번호 617-82-13482
TEL 051-622-4854    FAX 051-622-4813    E-mail busanbccf@naver.com
Copyright © FCF.co.kr All Rights Reserved.
비밀번호 입력
확인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