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에서 폐지를 모아 생계를 꾸리는 노인들을 위해 가볍고 안전한 손수레가 보급된다.

부산창조재단은 동구·사하구·연제구·부산진구·영도구 등 지역 5개 자치구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들에게 손수레 50여 대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지난 5월에 실시한 방문 조사와 면담 등을 통해 최종 선정했다.

'따수레'라는 이름이 붙은 이 손수레는 리어카로 불리는 기존의 손수레를 개조한 것으로 무게가 그 절반에 불과한 30㎏ 정도다.  

손수레의 이름은 '따뜻한 손수레'라는 의미를 담았다.

경광등, 경적, 자전거 손잡이를 활용한 제동장치 등을 탑재해 안전성을 높였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가스가 후원하고 동의과학대 교수와 학생들이 한화테크윈 김일록 명장의 도움을 받아 자원봉사 형식으로 참여해 제작한다.  

경남지역에서는 이와 비슷한 손수레가 '러브 리어카'라는 이름으로 보급돼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들의 손과 발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창조재단 관계자는 "각종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노인들이 안전하게 폐지를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실태 모니터링을 통해 손수레의 기능을 개선하고 지원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창조재단은 이를 위해 16일 동의과학대 본관에서 동의과학대, 한화테크윈, 경남자원봉사센터와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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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7/16 11: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