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동해남부선 폐선 구간 시민공간으로 거듭난다. 2015-04-16 | 2015-04-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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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동해남부선의 이전으로 폐선된 해운대구 옛 송정역 역사가 시민갤러리로 재단장해 개관했다. 역사 대합실에 ‘시민갤러리, 시간을 걸어 기억을 만나다’를 주제로 한 부산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걸려 있다. 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열차가 다니지 않는 옛 철길과 역이 시민공간으로 거듭난다. 부산과 울산이 동해남부선 폐선 구간의 개발계획 마련에 나섰다.
또 부산시는 해운대구 우동 올림픽교차로∼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경계까지 폐선 구간 9.8km, 26만8555m²를 산책로 자전거길 전망대 녹지공간
등으로 꾸미는 ‘그린 레일웨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0월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구간에 포함된 해운대 미포∼옛 송정역 4.8km는 시와 철도시설공단이 민자사업으로 개발한다. 시는 38명으로 구성된 시민계획단과
환경 훼손 및 상업 개발 최소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부전역∼우동역에 새로 건설된 고가 동해남부선 아래 옛 철로부지 11km, 10만 m²에는
도시숲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울산 폐선 구간은 26.1km에 76만8000m²로 울주군과 북구에 걸쳐 있다. 울주군은 부산
접경에서 남구 삼산동 태화강역까지 12.1km에 41만2000m², 북구는 효문역에서 경주시 경계까지 14km에 35만6000m²다. 울주군은
폐선 구간에 따라 지역별 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 일대는 옹기공원 명소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북구는 길게 이어진
폐선에 주민 근린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메타세쿼이아 숲길이나 트레킹 코스 등이 유력하다. |